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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야기] [베라디] 멘탈 무너지지 않는 법 (feat. 현 시점 해야 할 것)
writer 베라디(VERADI) 2025-10-23

안녕하세요, 시대인재북스 저자 베라디(VERADI)입니다.

현재 저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희 일원 모두 수험생활을 적게는 1년, 많게는 5년까지 거쳤던 과거의 여러분이었기에, 막판에 멘탈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이 마음을 다잡고 계신지 깊이 공감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시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까 많이 고민하다가 막판 멘탈 관리/공부 비중 관리에 관한 조금 더 포괄적인 글을 한 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정시 합격자들 중 연세대 의대를 비롯하여 수능 고득점자 팀원들 위주로 모여 작성한 '진짜 현장감 있는 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멘탈 관리/마음가짐]
1. 마지막 4주 - 덜어냄의 미학

정신없이 달려온 파이널 기간의 막바지, 수없이 쌓여가는 실전 모의고사를 보며 조급함에 생각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직전은 욕심이 독이 되는 시기입니다. 양보다는 공부의 질을 높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가끔은 시원해진 가을 바람을 쐬며 마음을 환기하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점진적으로 비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능 3~4주 전 = 버닝 / 집중력을 끌어올려 취약했던 부분을 특히 집중 공략합니다.
· 수능 2주 전 = 준비 운동 / 새로운 콘텐츠 소비를 조금씩 줄이고 체력 관리에 신경 씁니다.
· 수능 5~3일 전 / 실모 푸셔도 됩니다. 루틴을 점검하고 수능 리허설을 진행합니다.
· 수능 직전 1~2일 / 무리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어 실모는 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멘탈도 근육이다 - 실모를 풀며 멘탈 근성장하기
멘탈은 마치 근육처럼 단 하루에 강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 모의고사마다 당황의 순간을 '훈련의 순간'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단단해집니다.

· 수능 당일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시험장 분위기, 문제의 난이도, 시간 압박 등 어느 것도 완벽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능에서 진짜 실력을 발휘하는 건 지식이 아니라 멘탈입니다. 

처음 보는 문제를 만났을 때 얼마나 빨리 마음을 다잡고 다시 집중하느냐, 그 짧은 몇 초가 점수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 당황스러운 문제는 훈련의 기회입니다.
모의고사를 풀다가 나를 흔드는 문제가 나왔다면, 오히려 기뻐하세요. 그건 멘탈을 단련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멘탈이 무너졌다고 느껴질 때, 억지로 다음 문제로 달려가기보다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세요. 

심호흡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리셋 버튼입니다. 

지금부터 다시 집중하면 남은 문제들을 충분히 잘 풀 수 있고, 오히려 침착함을 되찾은 상태로 실수 없이 시험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 문제를 한 번에 다 풀려고 하지 마세요.
수능은 '모르는 문제 없이 완벽하게 푸는 시험'이 아니라 '아는 문제를 정확히 푸는 시험'입니다. 

모르는 문제에 매달리다 보면 시간과 자신감이 동시에 녹아내립니다. 

평소 모의고사 연습 때부터 '1회독 시간'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정해두세요. 

그다음 남는 시간에 2회독으로 어려운 문제를 다시 보는 것입니다. 

이 습관이 자리 잡히면 수능 당일에도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이건 2회독 때 풀 문제야'라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진인사대천명 - 사람의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수능 당일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완성도 있는 공부를 했는지, 받고 싶은 등급이나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이제 잊어버리세요. 

지금까지 자신의 노력이 충분했다고 믿고 스스로를 격려해 주세요. 

 

남은 일은 그 노력을 수험장에 온전히 내려놓고 나오는 것뿐입니다.


4. 마지막 - 수능은 기세다
결국 눈앞에 있는 시험지와 나만이 존재하는 수능장에서, 기세로 몰아붙여야 공부해 온 모든 것을 쏟아내고 후회 없이 시험장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풀어온 수많은 기출, N제, 실모, 그리고 학습했던 모든 개념과 논리를 떠올려보세요.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갈 그 모든 것은 이미 여러분의 머릿속에 다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저 수많은 실전 모의고사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의연한 자세로 시험을 운용하세요. 

내가 나를 믿는 태도가 마지막까지 점수를 지켜줍니다. 

 

풀지 못할 문항은 출제되지 않으니, 여러분이 풀지 못할 문제는 없습니다. 자신을 믿고 기세로 정진하세요.


[공부 비중 관리/방향성]
1. 과목별 비중

하루 공부의 시작은 국어가 좋습니다. EBS, 어제 본 실모 지문 등등 종류에 상관없이 뭐라도 읽으면서 뇌를 깨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후 시간표는 큰 틀에서는 수능 시간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유연하게 조정해도 문제없습니다. 

공부 잘 되는 시간대에 부족한 과목을 집중해서 연습하고,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시간엔 좋아하는 과목의 쉬운 내용을 가볍게 훑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매일 3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조금씩 늘이거나 줄이면 됩니다. 영어도 언어 과목이기에 최대한 자주 조금씩이라도 눈에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1등급이라면 지문 몇 개를 잠깐 훑는 정도로 감을 유지해도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의미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매일 혹은 격일로 최소 1시간 정도를 할애해 주세요.


요일마다 컨셉을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는 전 과목 모의고사를 풀었다면, 다음 날은 오답을 한 후 N제와 기출을 공부해 보세요. 

주말은 평일보다 여유롭기에 공통 과목에 밀려 집중하지 못했던 탐구를 공부하기 좋습니다.


2. 공부 방향성

6평 이후 지금까지 파이널 기간 동안 열심히 고강도의 훈련으로 단련해 왔다면, 수능 직전의 공부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것들을 수능이라는 틀에 맞춰서 깎아내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국어와 영어는 과목 특성상 공부한 내용을 평가원 혹은 ebs와 연결 지어보는 것이 특히 중요해요. 

실모를 보고 난 후 복습할 때 독서는 제제별로, 문학은 갈래별로 분류해서 떠오르는 원본 기출이 있는지 찾아 옆에 나란히 놓고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실모를 통해서 시험 운용을 연습하고, N제를 통해 문제 풀이를 연습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입니다. 

다 풀 수 없을 만큼의 실모가 쌓여있다면, 킬러를 발췌해서 N제처럼 풀어봐도 좋아요. 

반대로 N제를 자신만의 풀이 시간을 정해놓고 실모처럼 타임어택으로 풀어보는 훈련도 도움이 됩니다.


3.디테일을 단권화하기
수능 직전에는 오히려 사소한 부분에서 디테일을 교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킬러를 풀어내는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되, 지나치기 망설여졌던 비킬러 선지나 전반적인 시험 운용 면에서 느껴졌던 불편함 등을 노트에 정리하고, 실모를 보기 전 틈틈이 읽어보세요.
이런 연습은 작은 실수가 큰 차이를 만드는 탐구 영역에서 특히 중요해요. 

개인적으론 생1 지엽과 비킬러에 약하다고 느껴서 선지 발췌 노트를 한 달 전부터 만들었고, 실전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시험 운용 원칙 세우고 연습하기
과목마다, 사람마다 주어진 시험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던 대로"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스스로 익숙함을 느껴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단, 흔들리지 않는 몇가지 대전제는 세워두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좋습니다.


좋은 예시로는 (1) 뭐부터 풀 지. (2) 모르거나 막히는 문제를 넘기는 기준. (Ex. 수학 - 3분동안 막히면 넘긴다, 화학 - 신유형 준킬러는 킬러처럼 나중에 푼다) 

(3) OMR과 가채점표는 언제 마킹할 지. (4) 시계는 얼마나 자주 확인할 지. (5) 어떻게 찍을지. (쓰지 않는게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르잖아요?)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걸 지금 미리 연습하셔야 합니다.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다음번에는 '수능날 시험 운용 및 예열, 수능 1주일 전 해야 할 것'을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과학탐구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Team Kinetic(물리학1)/HeLiOS(화학1)/Bioneer(생명과학1)/Orca(지구과학1))도 절찬리에 판매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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